2016년 06월 25일

북한산 상장능선

홀로

솔고개 10시 10분 - 상장봉 11시 10분 - 왕관봉 13시 55분- 육모정고개 15시 - 우이동 16시

의정부 가능역에서 34번 버스로 솔고개까지 이동

 

상봉역에서 도봉산역으로, 다시 도봉산역에서 가능역으로, 다시 가능역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솔고개로.

 

집에서 7시 30분 경에 나갔으니 무려 3시간 가까이 인파에 묻혀 있었다. 상봉역에서는 그 인파가 절정이었다. 평일에는 먹고 살아야 하니 인파에 익숙하였지만, 산에 가는 주말은 항상 한적한 대중교통 만 이용한지라 그 날의 인파는 많이 생경했다. 베낭을 매고 인파에 휩쓸리는 내가 왠지 낯설었고, 이 짓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욱하고 치밀었다. 집 나오고 부터 산행인데, 그렇게 사람한테 부대낀다는 것은 나의 산행 철학과 부합되지 않다는 거다. 머 그렇다는 거다. 어느 누가 외골수라고 혀를 차도 어쩔 수 없다.

 

 

둘레길에서 한 15분 올라가면 이런 공터가 나온다.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이런 조망이 산객을 반긴다


상장봉


상장봉에서 본 삼각산의 위용


상장봉 지나 암능 저 소나무 아래에서 잠시 땀을 식혔다 / 꽤 위험한 곳이다


상장능선은 의외로 이런 평이한 능선이 많다 / 천상을 걷는 듯 아늑하다


오봉과 도봉


그리고 오른쪽에 우이암이 보인다


드디어 오늘의 클라이막스 왕관봉이다 / 왕관봉과 더불어 영봉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 숨음벽 원효능선이 한폭에 보인다 / 상장능선은 삼각산과 도봉산 중간길 우이동길을 끼고 있는 북한산의 핵심이며, 설악산에 가면 공릉능선을 중심으로 내설악이라고 불리우는 지역이 있는데, 여기 상장능선도 바로 내북한이라고 명해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우이동 계곡 / 마치 가름마처럼 양옆으로 구릉지대를 이루고 있다 



오늘도 욕봤다



왕자봉에서 본 지나온 능선 / 끝내주는 풍광이지 않는가 


상장능선


일명 제9봉이라고 일컷는 왕자봉


거기서 본 도봉의 위용


삼각산은 각기 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양과 분위기가 다르다 / 특히 일산 방향, 즉 서쪽에서 보이는 삼각산의 모양은 기골이 장대한 공룡을 보는 듯하고 그 위압감이 섬짓하기까지 하다  


 육모정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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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안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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