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0일

화악산

홀로

화악리 건들내 - 중봉골 - 군사도로 - 중봉 - 큰골 - 관청리

10시 5분 출발 - 중봉 13시 45분 - 관청리 16시 15분

소요시간 - 6시간 10분

대중교통 이용 - 춘천행 전철 - 가평터미널 9시 5분 버스 - 용수동 16시 20분 버스 - 서울행 전철 

 

다시 화악산에 오르다.

 

 

 들머리 / 꽤 많은 산객을 뿌려놓고 버스는 줄행낭을 치다

 

 그냥 오르고 또 오르고 그렇게 계속 3시간 하염없이 오르면

 

 이렇게 군사도로와 만난다. 여기가 해발 1350미터다. 화악은 앞으로 오르나 뒤고 오르니 조망을 허락하지 않는다.

 

 군사도로를 10분 정도 오르면 이렇게 이정표가 나타난다. 오른쪽이 부대, 왼쪽이 중봉

 

 삼거리에서 제대로 된 조망을 허락한다. 저 아래 도로에서 올라온 거다. 시야는 멀지 않지만 3시간이 넘게 걸렸다.

 

 해발 1400미터가 되어야 이런 조망을 접할 수 있다.

 

 마지막 급경사를 오르다.

화악은 지겹게 오르고 지겹게 내려가게 하지만 그 무엇을 나에게 표현한다. 몸집만 거대할 뿐 볼 것도 없고 그저 지겨움과 힘든 노고만을 요구하는 화악이지만 그래도 그 무엇을 나에게 표현한다. 그건 침묵인지 모른다. 자연의 침묵, 그리고 나의 침묵, 그저 그렇게 존재한다는 침묵, 그래, 무엇을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하는지 모른다. 

 

 중봉에서 본 한북정맥의 파노라마 / 중간이 국망봉

 

 명지산

 

 애기봉

 

 

 

 여긴 아직도 봄이 오지 않았다. 구상나무만이 녹색을 띠고 있다.

 

 

 

 

 힘드나 보다. 지칠 때도 됐다.

 

 그래서 한번 장난도 쳐본다.

 

 평온한 큰골 오솔길

 

 잠시 몸을 계곡 바위에 놓고 쉬어 본다.

 

날머리 관청마을 버스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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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안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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