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8일

 

중원산

 

홀로

 

용문사 종점 10시 - 조계골 - 정상 12시 10분 - 한강지맥 분기점 13시45분 - 계곡 분기점 14시 - 중원계곡 - 중원산 주차장 15시 50분

 

용문버스터미널 9시 40분 발 - 중원산주차장 16시 15분 발 버스로 용문으로 나옴

 

중원산은 돌이 많다. 주변 곳곳이 너덜지대다. 정상부 부터 북릉 1키로미터 이상이 잔암릉지역으로 형성되어 있다. 바위 사이로 오르락내리락, 수많은 작은 봉우리를 비집고 가다보면 거리는 줄지 않고 힘은 힘 대로 든다. 시간에 비해 진척이 나지 않는다는 거다. 고비용 저효율. 용문봉 등로가 딱 그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까 옆에 있는 용조봉 능선도 그와 같다.

3월엔 사람도 한적지다. 발목이라도 삐면 낭패다. 그러다 827봉에 이르면 갑자기 천지개벽을 한다. 돌은 없어지고 구름속 같은 아늑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지친 다리는 한결 가벼워진다.

그리고 중원산은 물이 많다. 중원계곡은 산 크기에 비해 수량이 풍부하여 메마른 봄에도 많은 물을 뿜어댄다. 날이 더워지면 계곡인 피서객들로 붐빈다. 지금 이 계곡엔 너덜과 물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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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안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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