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미산
2013년 5월 25일
청평 - 설곡리(시내버스)
성곡마을 - 산판길 - 성곡마을
설곡리로 들어가는 버스가 하루에 4대.
9시 30분 버스를 타고 들어가서 2시 20분과 6시 버스 둘 중에 하나를 타야 마을을 빠져나올 수 있는데, 봉미산 정상을 찍고 오려면 2시 20분 버스는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6시 버스는 너무 시간이 멀다.
중간 시간에 하산할 수뿐이 없는 처지이고, 할 수 있는 건 택시를 부르는 것인데 그건 페이가 너무 쎄다. 17,000원 정도.
또 다른 방법은 산음리로 하산하는 것인데, 그것 또한 기나긴 여정을 감수해야 한다.
하여, 산판길을 걸었다. 산에 와서 이런 유유자적은 처음인 듯 하다. 아쉬웠고, 예전 같으면 용납이 되지 않는 운행이지만 이젠 나이가 먹긴 먹은 것 같다. 그래 나와 타협할 줄을 아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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