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8일
촉대봉(가평)
홀로
대중교통
가평역 9시 버스 - 춘천시 지암리에서 17시 10분 버스 - 춘천역에서 18시 7분 전철
노씨터입구 버스정류장 하차
지도에 나와 있는 화명사. 지금은 폐허되어 있다. 도량으로서 자격이 없는, 속세에 찌든 속절이 있을 게다. 지금은 그저 인간사 등지고 황폐만이 휑그러니 남아 / 늦가을 황갈색에 놈을 숨기고 / 나그네를 쓸쓸하게 만든다. 그대 인생의 황폐함...
반남박씨 묘 / 그러고 봉께 울 어머니 성씨가 반남박씨여...
길을 잃고 헤매는 게 이제 익숙해졌는지 모른다. 지도도 맞지 않고 / 지피에스도 작동이 안되는 계곡에서 희미한 발자국에 의지하다 결국엔 헛길로 들어 거의 한 시간을 개고생해서 본 능선 안부에 올라섰는데 / 길도 아닌 경사면을 타고 기를 쓰고 오르면서 / 아하 이런 환경을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글이 안 써진다 / 작문의 에너지가 고갈 되었다 / 글쓰기의 영감을 잊어버렸다 / 신은 야속하게도 나의 그런 능력을 빼았가버렸다 / 이젠 이런 사진이나 올리면서 짦은 글 나부랭이를 긁적이고 있을 뿐이다 / 글이 안된다
화악선 중봉
응봉
가운데 앙가슴이 실운현
오늘도 욕봤다
집다리골휴양림 입구
한적한 늦가을 시골길을 즐기며 걷고 또 걷는다. 이젠 대한민국 어딜 가나 왠만한 덴 포장이 되어 있다.
지암리 버스종점 옆에 있는 다리 밑. 시공사의 양심을 이렇게 지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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