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일
국망봉
홀로
도마치고개 10시 45분 - 도마치봉 11시 25분 - 실로령 12시 25분 - 국망봉 정상 14시 00분 - 무주채폭포 15시 05분 - 무주채 들머리 15시 35분
춘천시외버스터미널 9시30분 - 사창리 택시 10시 30분 - 미룡터 버스종점(따복버스)4시 10분
국망봉에 또 간다. 작년 11월과 12월에 가고, 올 4월에도 가고 그리고 7월에 또 간다. 물론 각기 코스는 다르다. 또한 계절도 다르다. 국망봉의 무엇이 나를 유혹하는 걸까. 아마도 무주채골에 매료가 되었는지 모른다. 그것도 치명적인지 모른다. 각지고 검프른 이끼가 덧칠해져 있는 너덜지대와 숨막힐 것 같은 깊은 계곡과 심장과 폐를 움켜짜는 안부로 이르는 지독한 된비알, 그 거치름이 나의 본성을 자극했으리라. 그리고 놀라운 것은 그 상황에서 어떤 쾌감에 빠져드는 나를 발견한 것이다. 사디스트처럼.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을 나는 즐기고 있었던 것인지 모른다. 머 정상이 아니라고 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무주채는 강한 중독성이 있는 것만큼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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