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5일
유명산
홀로
청평버스터미널 유명산행 버스 08시 30분 - 설매재휴양림 카카오택시 14시 40분
유명산 버스종점 09시 20분 - 유명계곡 합수부 10시 45분 - 정산 11시 40분 - 설매재 13시 20분 - 용문산 능선 분기점 13시 50분 - 설매재휴양림 입구 14시 30분
청평에서 8시 30분 버스를 타면 날머리를 염두에 두었을 때 너무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것이 아닌지 망설였지만, 그 다음 버스시간이 10시 정도에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변경할 수 없었다. 그리고 10시 정도에 유명산 종점에 도착할 수 있을지를 두고 설악에 가서 갈아 타려고도 연구를 해 보았지만 그것도 시간 터울이 너무 컸고 무엇보다 서울에서 오는 광역버스여서 시간을 믿을 수 없었다. 어찌 되었든 유명산 주차장에서 9시 20분에 출발을 했다.
설매재휴양림에서 카카오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휴양림 직원에 커피를 타 주겠다며 사무실로 나를 굳이 불러들였다. 나는 직원 두 명과 잠시 잡단을 나누웠다. 물론 등산에 대한 얘기였다. 지친 산객에게 호의를 베풀어준 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들이 이 블러그를 보지 않겠지만.
그리고 산행 들머리나 날머리에서 버스를 이용하지만 가끔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택시를 부르는 경우가 있다. 카카오택시를 지난번 명성산 갈 때 이동에서 불러 보고 이번 산행에서도 이용해 보았는데 참 편리하긴 편리했다.
인터넷 뒤져서 그 지역 택시 번호를 찾아 퉁명스런 남자와 여기가 어디고 가는 곳이 어딘지 실갱이를 해야 하고, 작년 양구 사명산 날머리에서는 택시 기사와 내 위치 확인하느라 한참 동안 실랑이를 했었다.
춘천 태룡산 날머리인 신촌리에서는 접선에 실패를 했었다. 그 지역 지리에 문외한 나는 택시 기사와 십여분 동안 내 위치를 말해 주었지만 끝내 택시는 나를 찾지 못했으며 결국 나는 지나가는 버스를 타지 않을 수 없었다. 춘천의 그 택시 기사 한테는 미안하지만 그 때 상황이 어쩔 수 없었으므로 2년이 지난 지금 사과드리는 바이다. 이 불경기에 어떻게 한 사람이라도 태워 보려고 발버둥을 쳐보았지만 등산객의 멍청함 땜에 수포로 돌아갔지 않은가. 버스를 탓을 때 택시기사 한테 전화가 왔는데 받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받았다. 그리고 이렇게 읍을열었다.
" 아~ 지금 버스를 탓어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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