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0일
화악산
홀로
화악리 - 북봉 - 쉬밀고개 - 조무락계곡 - 용수동
드디어 화악산에 가다. 비는 추적추적 내린다. 이번엔 중봉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북봉으로 갔다. 사실 중봉보다 북봉이 고산지대의 풍광 면에선 더 우월하다. 하여 요즘은 사람들이 많아 찾는 것 같다. 북봉에서 한 30분 내려 오다 헬기장에서 길을 잘못 들어 1시간 이상을 알바했다. 지피에스가 없었으면 아마도 사창리 어느 동네로 떨어졌을 거다. 여유롭게 용수동에 도착하려는 생각은 허사가 되었다. 내 팔자에 한가한 산행이 있었던가.
천도교 도량
계곡이 끝나는 지점
화악의 가을은 이미 절정이다 / 해발 1350미터의 화악선 단풍
중봉 분기점에서 본 화악리 방향 계곡
정상부 부대 울타리 옆으로 30분 가야
여기가 나온다 / 이 구간은 부대 공사하면서 쓸려 내려온 바위과 철조망과 타이어들이 거친 너덜을 연상시키고 키작은 잡목들이 빼곡하다 / 파타고니아 심플 팬츠가 아니었다면 아마 추위에 고생 좀 했을 거다 / 거친 환경에서의 기능은 정말 좋다 / 비주얼은 별로지만 기능성은 아주 뛰어나다 / 물론 잠발란 비오즈도 여전히 건재하다
북봉 / 무슨 히말라야 고봉 베이스캠프에 있는 만장 같다
오들도 욕봤다
여기가 알바한 경사면
저 위가 헬기장 / 이 길이 정상적인 길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조무락계곡
해질 무렵의 용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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