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7일

유명산

홀로

주차장-유명계곡-정상-소구니산-선어치고개-휴양림-주차장(환종주)

10시 출발 - 14시40분 도착

약 12km

 

오랜만에 자가용으로 이동.

오래 전 큰놈을 캐리어에 짊어매고 지금은 하늘에 있는 아내와 함께 갔었던 기억이 가물거린다.

그때가 언제던가... 이렇게 또 오고 그 기억은 또 되살아 나고... 그러면서 세월은 훌쩍 가고 이렇게 늙어가고...

 

 

 여분 밧데리가 이상이 있어 가져가지 못한 관계로 정상에서 지피에스를 켰다


 겨울잠을 자고 있는 유명계곡 / 길진 않지만 아기자기하다


 정상 아래 특유의 평전지역


 행글라이더 활강장 봉우리가 보인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엔 저 소나무 밑에 장사하는 짚차가 있었다 / 하긴 지금까지 장사를 한다 해도 겨울이니 좌판을 벌려 놓을 수는 없을 거다


 용문산과 백운봉 / 제작년 겨울 유난히 눈도 많이 왔고 몇 십 년만에 혹한의 연속이었던 어느 토욜일, 저 능선에서 난 홀로 거대한 눈과 사투를 벌였었지 / 특히 백운봉 우회길에선 미친듯이 눈길을 헤치며 / 그래 그땐 제정신이 아니었는지 모른다 /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러셀하며 오후의 어둑한 백운봉 아래에서 홀로 그렇게 악전고투를 / 이젠 그런 상황이 두렵다


 

 오랜만에 사람 냄새나는 산에 온 것 같다 / 하여 기념으로 한 방 부탁했다 / 픽포퍼먼스 폴라텍 서머프로 보온자켓인데 머 입을만 하다


 

 

 활강장에서 본 용문산 / 용문산을 이렇게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여기가 유일하다 / 용문산의 특징은 여기서 보면 산세가 착하게 보이만 저 너머는 상대적으로 많이 험악하다는 거다 / 사실 저 봉우리에 거대한 군기지가 있다는 건 도로가 거기까지 통해 있다는 방증이고 산세가 그만큼 완만하다는 거다

 

유명산 봉우리

 

 선어치를 가다보면 


 선어치고개 / 유명산 하나로 성에 차지 않으면 길 건너 중미산을 넘어가는 산객들이 더러 있는 것 같다 / 어느새 쫒아온 두 부부가 쉬지도 않고 길을 건너고 있었다 / 흔히 말하는 지맥꾼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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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안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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